맛집일기

강남역 조용한 카페 마치마치 내돈내산

멍주르 2020. 10. 7. 02:50

오늘은 나의 절친 수연이를 만나는 날!!
둘다 배가 부른 관계로 수연이의 퇴근시간에 맞춰 강남역 스타벅스에서 차한잔 하기로 했다.

그!런!데!
스타벅스에 사람이 너무도 많았다.
도저히 앉을 자리가 나지 않아서, 이곳 저곳 들려보다가 도착한 곳이 강남역 마치마치 라는 카페였다.

마치마치는 강남역 11번 출구 근처에 있었다. 강남역 영풍문고 근처라 찾기도 쉽다!

마치마치의 외관은 너무도 예뻤다. 특히 이렇게 인스타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의자가 가게 앞에 쪼로록 붙어있었는데, 아주 귀여웠다.
뚜밍이는 저기서 사진응 엄청 찍었다.ㅋㅋ

내부 입장! 손님들의 초상권 문제로 내부 사진은 많이 못찍었다. 대부분 화이트&핑크 톤으로 아주 깨끗하고 깔끔한 내부였다.

특히 카운터에는 "지금은 음료 제조중입니다. 주문하실 분은 벨을 눌러주세요"라고 써있고, 어린 시절 교탁에서 봤던 종이 놓여져 있었다.
아주 깜찍한 종이었다.

메뉴는 이러하다! 스티커로 가려진 메뉴는 단종된 메뉴라고 하셨다 ㅠㅠ

카운터 옆에 팜플렛도 있길래 찬찬히 읽어봤다.


공차 처럼 당도와 얼음 조절, 그리고 토핑 추가가 모두 가능했다. 깨알처럼 음용 방법도 적혀있었다. 섞지 말고 맛보기!!

나랑 수연이는 각자 크림브륄레블랙 밀크티와 우롱 철관음차를 마셨다.

그리고 메뉴가 아주 빨리 나왔다. 사장님 스피드 인정...ㅎㅎ

크림브륄레블랙밀크티(왼쪽)는 진짜 크림브륄레 처럼 위에가 노르스름하게 익혀 나왔다. 위에도 계란 크림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생각보다 달지도 않았고, 아주 담백하고 고소한 맛만 났다. 정말 크림브륄레를 마시는 듯한 느낌!
당도&얼음 등을 다 그냥 원래 메뉴에 설정되어있는 대로 해달라 했는데, 그렇게 해도 별로 달지 않으니 달달한걸 좋아하는 분은 당도를 높게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롱철관음차(오른쪽)는 아주 길쭉한 컵에 나왔다. 첫입엔 생각보다 너무 달아서 깜짝 놀랐는데, 먹다보니 우롱 철관음차 특유의 씁쓸한 맛과 단맛이 잘 어울려서 저 많은 양을 다 마셨다. ㅋㅋㅋㅋ 티 위에 흰색이 처음엔 밀크폼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거품이었다. 어떻게 차로 맥주같은 거품을 낸건진 몰라도 엄청 부드러운 느낌이 났다.

매장에서 두시간정도 떠들었다.
우리가 (오후) 7시 20분에 들어왔을 땐 손님이 총 4명 뿐이어서 아주아주 조용했는데 9시 30분쯤 되니 거의 만석이 되었다. 그래도 다른 곳 대비 매우 조용한 편이었다.

친구와 조용조용 수다떨고 예쁜 사진 찍기 아주 좋은 곳 같다.

원래 맛집 추청 잘 안하는데 이곳은 또 올만큼 나는 좋았다!! 우선 강남에서 조용히 수다 떨 공간이란 것 + 역에서 매우 가깝단 점 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싶당.

수연이와 이야기 나누다가 책구경을 하고싶어서 바로 앞 영풍문고로 향했다.
책은 표지릉 보고있는 것 만으로도 뭔가 현명해진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정작 산건 그립톡이었다 ㅋㅋㅋㅋ )
책방에 자주자주 와야지 :)


이상 내돈내산 차 두잔의, 9300원의 행복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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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마치마치 강남역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길 16 1층 (역삼동)
http://kko.to/-kb2zTE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