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마지막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는 날이다. 2회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글도 보긴 했는데 일단 가다실9가 제약회사에서 3회를 추천하니 그냥 3회 다 맞기로 했다.
원래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예약했는데, 주말부터 일찍 돌아다니면 피곤할 것 같아서 어제 오후 3시로 예약을 미뤘다. 너무 친절하게 예약 변경을 도와 주셨다. ㅠㅠ
내가 간 곳은 홍대입구역 바로 앞의 샤인스타 의원.
3회 45만원이었다.
(2회는 32만원 1회는 17만원이다.)

가서 문진표 작성하고 잠시 대기하면 간호사 분이 이름을 불러주신다. 2월에 처음 방문했을 땐 가다실 맞으러 온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입소문을 탔는지, 이번엔 엄청 많이 있었다. 가다실 맞으러 온 남자도 아주 많았다. 맞아 남녀 불문 다 맞아야해 ㅠㅠ.

주사 의자에는 언제 앉아도 너무 무섭다.
간호사 선생님이 아주 꼼꼼히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시고 주사기 개봉까지 눈앞에서 해주셨다. 저렴하다보니 정품 유무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런가보다.
1. 24시간 샤워 금지
2. 일주일간 사우나, 찜질방, 무리한 운동 금지.
3. 3일간 열이 나는건 정상이지만 4일 째까지 계속 지속되면 다시 내원 요망.
4. 무릎이나 관절이 아플 시 바로 내원 요망.
나는 1회 2회 주사 다 하나도 안아프게 맞았다. 1차 주사는 아무 느낌도 후유증도 없었고, 2차는 뻐근하긴 했지만 후유증은 팔에 살짝 근육통 빼곤 없었다. 그래서 엄청 씩씩하게 들어갔는데 다시 설명 들으니까 너무 무서웠다. ㅠㅠ
5분 대기 후 원장쌤이 오셔서 주사를 맞혀주셨다.
엇....! 안아팠다 ㅋㅋㅋㅋ 따끔 하고 끝났다.
뿌듯 ㅎㅎ.
부작용이 있을수 있고 안정할 시간이 필요하니 20분간 대기 하고있다가 가라고 하셨다. 전에 1차랑 2차 맞을 땐 안그랬는데 뭔가 체계적으로 변했다. 전엔 주사 맞고 바로 가라며!

20분 지나자 알람이 울리고 간호사 쌤이 내 상태를 체크 하신 후 집에 가도 좋다 하셨다.
너무 멀쩡해서 오늘 마구 돌아다니고 팔 들어올리고 했더니 주사 맞은 팔에 근육통이 생겼다. 따흑 ㅠㅠ
숙제같았던 가다실을 다 맞아서 너무 기뿌다.
이상 가다실 9가 접종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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